인류의 역사를 다시 바라보다 – 『사피엔스』 줄거리 및 감상평
역사에 대해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사실은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면 어떨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인류의 과거를 거대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면서, 우리가 어디서 왔고, 무엇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까지 고민하게 만든다. 『사피엔스』는 인류의 진화를 크로마뇽인이나 네안데르탈인의 이름이 아닌, 사고와 사회, 신념과 이념, 과학과 경제의 틀 안에서 풀어낸다. 약 1,300만 년 전 호모 속의 등장부터 시작해,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과정까지를 다루며, 총 네 가지 큰 혁명—인지 혁명, 농업 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 혁명—으로..